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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중국전 퇴장' 일본 수비수 중징계 예고…"최소 3경기 출전정지 가능성"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했다가 퇴장당한 일본 주전 수비수 니시오 류야(세레소 오사카)가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난폭한 행위에 따른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는 건데, 만약 무거운 징계가 나오면 한일전에도 나설 수 없다.일본 축구 매체 게키사카는 17일 “팔꿈치로 상대 선수를 가격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니시오가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무거운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퇴장 사유는 난폭한 행위”라고 전했다.앞서 니시오는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중국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17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그는 공이 없는 상황에서 뒤에 붙은 중국 선수를 뿌리치려다 팔꿈치를 휘둘러 목 언저리를 가격했다. 주심은 이 장면을 보지 못했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니시오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통해 직접 영상으로 당시 장면을 확인한 뒤 퇴장을 명했다.게키사카는 “AFC 규정에 따르면 팔꿈치나 발차기 등 난폭한 행위로 퇴장당할 경우 최소 3경기 출장 정지 등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며 “정상 참작이 이뤄지지 않아 가장 가벼운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게 될 경우, 니시오는 8강전까지 출전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지 보도대로 니시오가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게 되면 오는 20일 아랍에미리트(UAE), 22일 한국전까지 모두 출전할 수 없게 된다.한편 이날 일본은 전반 8분 마쓰키 규류의 선제골 이후 니시오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리고도 중국을 1-0으로 제압하고 조별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중국은 수적 우위 속에서 슈팅 10개를 시도하고도 끝내 골을 넣지 못한 채 탈락 위기에 몰렸다.이어 열린 경기에서 한국도 UAE를 1-0으로 꺾으면서 조별리그 B조는 한국과 일본이 공동 1위(승점 3)로 조별리그를 출발했다. 한국은 오는 19일 UAE, 22일 일본과 차례로 격돌한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대회로, 16개 팀 가운데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4.17 07:03
배구

오지영 괴롭힘 의혹 부인에 후배도 정면반박, 진실공방은 계속

오지영의 후배 괴롭힘 의혹이 진실공방으로 향해가는 모양새다. '1년 자격정지' 징계에 대한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의 결정에 오지영이 재심을 예고한 가운데, 후배 중 한 명인 이민서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억울함을 드러냈다. KOVO는 지난 27일 2차 상벌위원회를 개최, 오지영 선수의 후배 선수 A, B에 대한 괴롭힘,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1년 자격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KOVO에서 구단 내 선후배 간의 괴롭힘 혐의로 징계를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선수인권 보호위원회에 명시된 규정 중 최고 수위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오지영이 후배들에게 직접적인 폭행을 하거나 얼차려를 위한 집합 등 신체적인 가해를 한 것은 아니지만, 훈련 중이나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한 오지영의 말을 폭언으로 규정했다. 상벌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오지영이 후배를 괴롭힌 것이 파악됐고, 여러 증거를 통해 괴롭힘과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걸 확인했다. 이에 오지영 측은 재심을 예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상벌위원회에 오지영과 함께 참석한 정민회 변호사는 “우리의 소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추가로 제출할 수 있는 자료도 있다.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지영 측은 후배 A 선수는 평소에도 각별한 사이였고, B 선수와는 접점이 크게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후배 중 한 명인 이민서도 SNS를 통해 오지영의 주장에 정면반박했다. 이민서는 게시물을 통해 "2023년 6월 말부터 팀에서 나가는 날가지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왔다. 다른 사람이 자신(오지영)의 마음에 들지 않게 행동을 하면, 나도 그 사람을 같이 싫어해야만 했고, 가깝게 지내지 말아야 했다. 자기가 안좋아 하는 사람과 친하면 지적을 해서 항상 선수들과의 관계에 대해 눈치를 봤고 많이 울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민서는 오지영이 훈련장에서 공개적으로 자신의 몸무게를 두고 면박을 줬다는 비화에 이어 위로해준다면서 데려간 자리에서도 수차례 욕설과 폭언을 들었다는 점, 매번 음식 셔틀은 물론, 항상 호출대기 상태로 오지영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가야 했다는 괴롭힘 사례들을 나열해 언급했다. 이민서는 스토리를 통해서도 당시의 일기를 공개해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오지영 측이 공개한 다정한 메시지 내용과 관련해선 "내 발로 팀에서 나가는 이유가 언니 때문인 것을 언니가 알게 되면 실업팀에서도 배구를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언니가 눈치채지 못하게끔 일부러 과하게 메시지에 답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언니가 구단이랑 싸워야 할 것을 왜 화살을 나한테 돌린지 모르겠다. 핀트를 잘못 잡은 것 같다"라면서 "나 괴롭힌 것 맞지 않나.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고 모두가 봐왔고 모두가 들었다. 모두가 나 죽도록 힘들어했던 걸 알고 언니 때문에 (팀을) 나간 걸 모두가 아는데 왜 계속 거짓말하나"라고 전했다. 오지영은 이번 출전정지 징계로 은퇴 위기에 몰렸다. 35세의 나이에 1년 자격정지는 치명적이다. 이에 오지영 측은 재심을 요청할 예정이다. 후배 이민서가 SNS를 통해 오지영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사건은 진실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윤승재 기자 2024.03.01 18:51
프로야구

[단독] 배트 폭행 SSG 퇴단 이원준, 일본 간다…독립리그 계약

배트 체벌 행위로 SSG 랜더스에서 퇴단한 오른손 투수 이원준(26)이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본지 취재 결과, 이원준은 최근 일본 독립리그 중 하나인 시코쿠 아일랜드리그 플러스 소속 고치 파이팅 독스 입단을 확정했다. 일본 4개 본섬 중 하나인 시코쿠 지역 연고로 운영되는 시코쿠 아일랜드리그 플러스에는 고치 파이팅 독스를 비롯해 카가와 올리브 가이너스, 에히메 만다린 파이리츠, 도쿠시마 인디고 삭스 등 4개 팀이 소속돼 있다. 지난해 열린 일본 프로야구(NPB) 신인 드래프트에선 9명의 선수가 지명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고치 파이팅 독스는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이한 일본 독립리그 강팀 중 하나다.이원준은 지난해 7월 SSG에서 짐을 쌌다. 후배들을 배트로 체벌한 것이 수면 위로 떠오른 뒤 구단 자체 징계 위원회를 통해 퇴단이 결정됐다. 당시 SSG는 '프로야구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판단, 구단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인 퇴단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뒤이어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에선 KBO 규약 제151조 에 근거해 7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원준은 은퇴를 고려했지만, 주변의 도움을 받아 일본 독립리그 도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탑고를 졸업한 이원준은 2017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유망주다. 1군 통산 성적은 22경기 3패 평균자책점 11.72. 병역(상무야구단)을 일찌감치 해결, 팀 안팎의 기대가 컸으나 폭행 사건에 발목이 잡혔다. 그의 일본 독립리그 진출을 도운 브리온 컴퍼니 측은 "1월에 현지 1차 트라이아웃, 2월 13일에 2차 트라이아웃을 거쳤다. 지난 1월 훈련에서 140㎞/h 중후반대 빠른 공을 던졌다"며 "지난해 일어난 일에 대해 선수가 반성을 많이 했다. 여전히 죄송한 마음"이라고 조심스러워했다.한편 대전고-단국대 출신 오른손 투수 이대겸도 고치 파이팅 독스 유니폼을 입는다. 이대겸은 단국대를 자퇴한 뒤 독립리그 파주 챌린저스에서 선수로 뛴 이력이 있다. 이원준과 함께 특별 트라이아웃에 지원해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14 18:31
프로야구

'음주운전 적발 은폐' 방출된 박유연, KBO로부터 80G 출전 정지 징계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은폐한 박유연(전 두산)이 KBO로부터 8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KBO는 18일 상벌위원회를 개최, 지난 9월 음주운전이 적발돼 100일간의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받았으나 소속 구단 및 KBO에 이를 알리지 않은 박유연에 대해 심의했다.KBO는 규약 제 151조 에 따라 음주운전에 적발돼 면허정지 처분을 받을 경우 7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음주운전 발생 후 10일 이내에 소속구단이나 KBO에 신고하지 않을 경우 가중하여 제재한다는 제 151조 ‘기타 제재 규정’에 근거, 70경기 출장 정지에 추가로 10경기를 추가 제재해 총 80경기 출장정지를 결정했다.박유연은 지난 9월 말 오전 경기도 모처에서 음주운전이 적발됐으나, 내용을 구단에 보고하지 않았다. 두산은 최근 제보를 통해 자체 조사로 해당 내용을 뒤늦게 확인했고, 이를 KBO(한국야구위원회)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이후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박유연을 방출 조치했다. 윤승재 기자 2023.12.18 16:35
프로야구

[공식발표] '선수단 재편' SSG, 이거연 등 6명 방출···2군 코치진 구성 완료

세대교체 등 선수단 재편에 나선 SSG 랜더스가 6명 선수에게 방출을 통보했다. SSG는 "투수 조강희와 길지석·강매성, 야수 전진우·이거연·김규남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하고 선수단을 정비한다"고 15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이거연이다. SSG는 지난 7월 2군 내 가혹 행위 및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이거연은 신인 선수의 행동을 문제 삼아 2군 선수단 숙소인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후배들을 모아놓고 단체 얼차려를 했다. 이후 이원준이 A선수에게 배트로 엉덩이를 두 차례 때리는 폭행이 일어났다. SSG는 이원준을 방출 조처했고, 얼차려를 지시한 이거연과 최상민은 각각 KBO(한국야구위원회)의 3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거연은 9월부터 퓨처스(2군)리그 일정을 소화했지만, 방출의 칼날을 피하진 못했다. 홍익대 출신의 이거연은 2020년 SK 와이번스 2차 9라운드 총 90순위로 입단한 내야수로 1군 통산 8경기에 나서 타율 0.125를 올린 바 있다. 퓨처스리그 통산 성적은 134경기 타율 0.275다. 입단 1~5년 차 조강희와 길지석, 강매성, 전진우는 1군 데뷔전도 치르지 못한 채 팀을 떠난다. 같은 날 퓨처스 코칭스태프 개편도 단행했다. 김이슬(전 율곡고 코치), 양지훈(전 삼성 프런트), 구본학(전 LG 코치), 신동훈(전 롯데 선수) 코치가 새롭게 2군 선수단에 합류한다. 구단은 "이번 개편의 핵심은 스포츠사이언스를 근간으로 하는 구단의 육성 방향성을 실행할 코치 영입 및 구성 그리고 스트렝스 파트의 신설"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2024시즌 퓨처스 코치진은 손시헌 감독, 김동호 투수 코치, 김이슬 불펜 코치, 오준혁 타격 코치, 윤재국 작전·주루 코치, 정진식 배터리 코치, 이형삼, 윤인득 컨디셔닝 코치, 구본학, 신동훈 스트렝스 코치로 구성됐다. 잔류군은 양지훈 투수코치, 이윤재 야수코치, 김기태 컨디셔닝 코치가 전담한다. 수비 코치는 추후 선임할 예정이다.김원형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 SSG는 비시즌 선수단 개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1군 평균 연령이 가장 높았던 SSG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팀 운영 전반과 선수 세대교체 등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SSG는 조만간 사령탑 선임 작업을 마무리하고 신임 감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3.11.15 16:05
프로축구

이번엔 관중석에 '주먹감자' 징계…끊이지 않는 울산 '주장단 논란'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의 주장단이 연이어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앞서 인종차별 논란에 주장·부주장 모두 엮이더니, 이번엔 새로 선임된 주장마저 상대 관중을 자극한 행위로 벌금 징계를 받았다. 2년 연속 정상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팀에 다름 아닌 주장단들이 흠집을 남기는 모양새다.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0일 제14차 상벌위원회를 통해 울산 주장 김기희에게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사유는 상대 관중석을 향한 부적절한 행동이다. 연맹에 따르면 김기희는 지난달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1 32라운드 동해안 더비를 마친 뒤 포항 응원석을 바라보고 이른바 ‘주먹감자’ 제스처를 취해 논란이 됐다.당시 김기희는 포항 응원석을 등진 채 후반전을 치렀다. 0-0 무승부를 알리는 종료 휘슬이 울리자 몸을 돌려 포항 응원석을 바라본 뒤 문제의 제스처를 취했다. 커뮤니티 등을 통해 당시 영상이 공개되자 양 팀 팬들을 중심으로 당시 행동의 의도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는데, 김기희의 시선이나 두 팔의 제스처 등을 종합하면 적절한 행동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었다.결국 김기희는 연맹 상벌위에 회부됐다. 그는 상벌위에 직접 출석하는 대신 소명서를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상벌위는 당시 영상과 소명서를 바탕으로 김기희의 행동이 관중을 자극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판단했다. 관중에 대한 비신사적 행위 시 5경기 이상 10경기 이하의 출장정지 또는 500만원 이상의 제재금 징계를 주도록 한 규정에 따라 5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결정했다.지난달 새롭게 주장으로 선임됐던 김기희마저 부적절한 행동으로 징계를 받으면서 올해 울산의 ‘주장단 논란’은 또 불거지게 됐다. 김기희는 주민규(부주장)와 함께 지난달 새로운 주장단으로 선임됐고, 징계를 받은 동해안 더비 역시도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를 치렀다. 울산 주장단은 이미 지난 6월 심각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동남아 쿼터’ 단어와 태국 출신 선수의 실명 언급 등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당시 논란을 일으킨 선수들은 주장 정승현을 비롯해 박용우, 이명재, 이규성 등 부주장 3명이었다. 사상 초유의 인종차별 논란에 거센 후폭풍이 몰아쳤다.당시 연맹 상벌위는 직접적으로 인종차별을 언급하지 않은 정승현을 제외한 나머지 부주장 3명에겐 1경기 출전정지와 1500만원의 벌금 징계를 내렸다. 솜방망이 처벌 논란 속 홍명보 감독은 연맹 징계를 피한 정승현에게 자체적으로 1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 당시 선수들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더욱 컸던 건 선수단에서도 모범을 보여야 할 주장단 4명이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었다.인종차별 논란에도 주장단을 교체하지 않던 홍 감독은 지난달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김기희를 새 주장으로 선임했다. 다만 이번엔 새 주장 김기희마저 부적절한 행동으로 징계를 받으면서 주장단 논란은 또 이어지게 됐다. 시즌 내내 선두 자리를 지키며 K리그 정상을 향해 가는 울산의 여정에 다름 아닌 주장단들이 옥에 티를 남기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3.10.13 10:03
골프일반

골프협회, 윤이나 출장정지 징계 1년6개월로 줄이기로...KLPGA 결정도 주목

대한골프협회(KGA)는 26일 공정위원회를 열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뛰던 윤이나의 출장 금지 3년 징계를 1년 6개월로 감경하기로 결정했다.윤이나는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에서 나온 오구 플레이가 뒤늦게 밝혀져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장타 여왕'으로 불리며 차세대 대형 스타 재목으로 주목받던 윤이나의 오구 플레이와 징계는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KGA 공정위원회는 윤이나가 협회의 징계 결정에 순응하고, 징계 이후에 50여 시간의 사회봉사활동과 미국 마이너리그 골프투어 13개 대회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기부하는 등 진지한 반성과 개전의 정이 있었다고 밝혔다.또 구제를 호소하는 5000여 건 이상의 탄원에 3년의 협회 징계가 국내 전체 프로투어 3년 출전정지로 이어져 중징계에 가깝다는 여론적 평가 등을 고려하여 출장 금지는 경감하고 사회 봉사활동 50시간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이로써 윤이나의 출전 금지는 내년 2월 18일에 끝난다. 따라서 KGA가 주최하는 내년 6월 한국여자오픈에는 출전이 가능해졌다. 윤이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도 똑같은 3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여자오픈은 KGA가 주최하기 때문에 출전할 수 있지만, KLPGA투어 징계가 풀리지 않는 한 한국오픈을 제외한 KLPGA투어 대회에는 나설 수 없다.다만 KLPGA투어 역시 KGA의 징계 경감 조치에 따라 출전 금지 기간을 줄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은경 기자 2023.09.26 18:15
프로야구

SSG 재발방지 대책 발표 , 품위손상 근절 서약서와 집합 사전 신고제

SSG 랜더스가 최근 벌어진 2군 선수단 내 폭행과 가혹행위에 대해 사과문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았다. SSG 구단은 19일 "일부 선수들의 품위손상행위로 인해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린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금일 발표된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한편, 유사한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앞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같은 날 KBO는 비공개 상벌위원회를 열고 KBO 규약 제 151조 에 근거해 이원준에게 72경기, 이거연과 최상민에게 각각 3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번 징계는 지난 6일 2군 훈련지인 인천 강화 SSG 퓨처스파크에서 행해진 폭행과 가혹행위에 대한 처벌이다. 내야수 이거연은 6일 점심시간 신인 내야수 B의 행동을 문제 삼아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선수들을 불러 모아 얼차려를 지시했다. 곧이어 투수 이원준은 부당한 가혹행위를 당한 이유를 파악하고선 B를 탓하며 배트로 폭행했다. 배트로 허벅지와 엉덩이를 두 차례 때렸다. 또한 외야수 최상민도 후배들을 집합시켜 가혹행위를 저질렀다. 단체 가혹행위에 2, 3차로 추가 가해가 개별적·집단으로 이어진 셈이다. SSG는 "1, 2군 모든 선수들의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인식과 행동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간의 선수단 교육과 실태 점검 방식, 숙소 운영 방안 등 선수단 관리, 운영 전반에 대해 재점검 하겠다"며 "코치진을 포함한 1, 2군 선수단 전체의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기준과 인식을 사회적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규정과 제도를 강화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SSG는 앞서 이원준에게 퇴단 조처를 했다. 2020년 7월 SK 와이번스(SSG의 전신)에서도 2군에서 선배들이 후배 선수에게 물리적인 체벌을 가하는 폭행 사건이 알려져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선배들이 음주 운전과 무면허 운전, 숙소 무단 외출을 한 후배들에게 훈계를 이유로 얼차려와 폭행을 가했다. KBO는 당시 관련 선수들에게 출전정지와 제재금을 부과했다. KBO에 신고하지 않은 SK 구단에는 2000만원의 제재금을 내렸다. 당시 SK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선수단 관리에 허점을 노출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잘못의 정도에 따라 '원스트라이크 아웃(퇴단)'을 적용할 수 있도록 관리 규정을 개정하고, 시스템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3년 만에 선수단 내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 발생했다. SSG는 품위손상 근절 서약서 제도를 신설하겠다고 알렸다. 구단은 "매년 계약 시점에 서명함으로써 선수 스스로 제도에 대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2군 선수단 교육 및 실태 점검을 매월 진행하고, 보고 프로세스 또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선수단 자체의 소통을 위한 집합 역시 사전 신고제로 운영해 집합의 목적과 장소, 시간 등을 위반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3.07.19 21:53
프로야구

3년 전 교훈 없었나, 요즘 세상에···SSG 2군 또 폭력사태 충격

프로야구 SSG 랜더스 퓨처스(2군)리그 선수단 내에서 배트를 이용한 폭행과 가혹 행위가 연이어 벌어졌다.내야수 A는 지난 6일 점심시간에 2군 훈련장인 인천 강화 SSG 퓨처스파크에서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선수들을 불러 모아 얼차려를 지시했다. 올해 입단한 신인 내야수 B의 행동을 문제 삼아서다. 투수 C는 부당한 가혹행위를 당한 이유를 파악하고선 B를 탓하며 배트로 폭행했다. 이어 외야수 D도 후배들을 집합시켜 가혹행위를 저질렀다. 단체 가혹행위에 2, 3차로 추가 가해가 개별적·집단으로 이어진 셈이다. SSG의 한 코치가 경기 전에 B의 몸 상태를 확인하다가 불미스러운 사건을 확인했다. 이후 구단 수뇌부에 보고했고,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한 SSG는 곧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SSG는 경위서를 작성해 KBO에 제출했다. KBO 관계자는 "현재 심도 있게 조사를 진행 중이며, 상벌위원회 등 후속 조치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단순 얼차려가 아닌 야구 배트를 사용한 폭행이기에 관련자의 중징계가 불가피하다. SSG는 사건을 인지하자마자 이번 얼차려 및 폭행에 연루된 모든 선수를 경기 및 공식 활동에서 배제 조치했다. 구단 관계자는 "B가 E와 농담조의 대화를 나누던 중 A가 이를 듣게 됐다. 평소에도 B의 표정과 태도에 불쾌함을 느낀 A가 (자신보다 나이 어린 선수들을) 집합시켰다"고 했다. 이어 C, D의 폭행 및 가혹행위에 대해서도 파악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어 "현재 선수들 사이는 잘 봉합됐다. 이런 일이 발생해 팬들과 야구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KBO 조사 결과가 나오면 (징계 등)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과거 선수단 내에서 만연했던 가혹행위는 최근 대부분 사라졌다. 아마추어 시절 폭행 전력이 알려져도 프로 입단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런데 프로 구단에서 폭행 및 가혹행위가 벌어진 건 충격적이다. 구단 측에 따르면 현재 B는 C에 대한 처벌 의사가 없다고 한다. 지난 2020년 7월 SK 와이번스(SSG의 전신)에서도 2군에서 선배들이 후배 선수에게 물리적인 체벌을 가하는 폭행 사건이 알려져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선배들이 음주 운전과 무면허 운전, 숙소 무단 외출을 한 후배들에게 훈계를 이유로 얼차려와 폭행을 가했다. 당시 SK 구단은 이 상황을 인지하고도 KBO에 신고하지 않아 파장을 키웠다. KBO는 당시 관련 선수들에게 출전정지와 제재금을 부과했다. KBO에 신고하지 않은 SK 구단에는 2000만원의 제재금을 내렸다. 당시 SK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선수단 관리에 허점을 노출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잘못의 정도에 따라 '원스트라이크 아웃(퇴단)'을 적용할 수 있도록 관리 규정을 개정하고, 시스템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3년 만에 선수단 내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 발생했다. KBO는 이번 사건에 대해 다음주쯤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11일 "감독으로서 내 불찰이다. 요즘 세상에는 그런 일이 생기면 안되는데"라며 "선수단 관리 소홀에 너무 죄송하다. 재발 방지에 더 힘 써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07.12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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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선] 인종차별 ‘무징계’…마지막 기회 차버린 울산 현대

사상 초유의 인종차별 논란, 울산 현대의 답은 ‘무징계’였다. 울산 구단이 인종차별 가해 선수들에게 아무런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지난 27일 구단 자체 상벌위원회 최종 결과다. 팀 매니저 면직(보직 해임), 사살락(태국) 등 태국 축구계를 향한 사과 레터 발송, 사회적 차별 근절을 위한 재발 방지 교육·캠페인 등을 앞장서서 진행하겠다는 결론만 내렸다.핵심은 빠졌다. 선수들에 대한 구단 징계는 없었다. 당사자에 대한 사과, 팀 매니저 면직, 향후 캠페인 참여 등은 상벌위 차원의 결과 여부에 관계없이 구단이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이었다. 상벌위 핵심은 결국 구단이 선수들에게 얼마나 책임 있는 징계를 내리느냐였다. 울산은 다만 해당 선수들에게 출장정지는 물론 벌금·사회봉사 등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은 채 상벌위를 끝냈다.전례를 찾아볼 수 없던 인종차별 이슈, 그 중심에 선 이들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을 '마지막 기회'는 울산이 스스로 차버린 꼴이 됐다. 앞서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의 솜방망이 처벌 이후 다음 시선은 울산 구단의 책임 있는 행동과 징계 수위에 쏠렸는데, 울산은 수위를 논할 수도 없는 무징계로 답했기 때문이다. 앞서 연맹 상벌위는 사상 처음 인종차별 상벌위에 회부된 선수 4명 중 3명에게 1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1500만원 징계를 내렸다. 이들은 앞서 소셜 미디어(SNS) 상에서 ‘동남아 쿼터’ 단어와 태국 출신 선수 실명을 언급해 물의를 일으켰다. 다만 인종차별의 경우 10경기 이상 출전정지라는 명확한 규정에도, 벌금을 징계 기준보다 500만원 더 주는 대신 출전정지는 단 1경기로 줄여 논란이 일었다. 홍명보 감독은 인종차별 언급을 직접 하지 않아 징계에서 빠진 정승현에게 자체적으로 1경기 출전정지를 줬다. 연맹이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는 비판 속 울산 구단 차원에서는 얼마나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던 이유였다. 그러나 울산은 연맹 징계를 오히려 방패로 삼았다. "연맹 상벌위의 의견, 홍명보 감독이 내린 징계를 존중한다"는 이유로 선수들을 향해 구단 차원의 징계는 주지 않았다. 연맹 징계와 별개로 구단 자체적인 징계는 얼마든지 가능했으나 울산은 선수들을 감싸고, 논란은 외면했다.문제는 이마저도 ‘슬그머니’ 진행됐다는 점이다. 구단 상벌위는 논란이 일어난 뒤 보름도 더 지난 27일 갑작스레 개최됐다. 결과도 일부 취재진에게만 공개됐다. 상벌위가 끝난 뒤 다음 날 오전까지도 인종차별과 관련된 구단의 공식적인 상벌위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앞서 처음 논란이 불거진 뒤 다음날 사과문을 통해 빠른 징계를 다짐하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과는 분명 다른 행보였다. 그나마 상벌위 개최 이튿날 오후에야 김광국 대표 명의로 사과문이 올라왔다. 사건 경위, 연맹 상벌위 판단 등을 밝히며 그럴듯한 사과문처럼 보이려 애쓴 흔적만 역력했다. 정작 징계 대상 선수들의 이름은 A·C 등 이니셜로 처리했다. 인종차별 피해를 당한 선수에 대해서는 '동남아 쿼터 선수 이름', 'B선수'로 적는데 그쳤다.인종차별 사건에 대해 사과하면서 '의도는 없었다'는 내용을 거듭 적은 것도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심지어 김광국 대표는 "이제 우리 팬들의 차례"라며 울산 팬들에게 응원을 더 해달라는 황당한 당부까지 더했다. 앞서 구단의 무징계 등과 맞물려 김 대표 명의 사과문에 대한 '진정성'에 의심을 갖는 건 충분히 합리적인 일이다.이로써 사상 초유의 인종차별 징계는 겨우 연맹 차원의 1경기 출장정지와 벌금으로만 K리그 역사에 남게 됐다. 만에 하나 앞으로 비슷한 논란이 불거지면 이번 징계 수위가 고스란히 기준이 될 수밖에 없음은 물론이다. 구단 차원에서라도 납득할 만한 수위의 징계가 필요했던 가장 큰 이유, 울산 구단 차원의 무징계와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는 사과문이 아쉬운 배경이다.만약 울산 구단이 이번 논란을 조금이라도 심각하게 생각했다면, 선수들을 감싸기만 할 게 아니라 납득할 만한 수준의 징계를 빠르게 내릴 필요가 있었다. 국내 팬들을 위한 보여주기식 사과문이 아니라 인종차별 당사자를 위한 진정한 사과문, 주장단 교체 등 후속 조치가 이뤄져야 했다.여전히 구단 SNS에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팬들의 '인종차별 반대' 댓글이 이어지고 있는 건, 울산 구단의 대응이 분명 잘못됐다는 뜻이다. 'K리그 1위 구단으로서 선수단, 코치진, 프런트 모두 그 무게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행동하겠다'는 구단의 다짐이 선뜻 와닿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김명석 기자 2023.06.2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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